양의 정부호(positive definite) 행렬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.
영벡터가 아닌 임의의 벡터 $\mathbf{x}$ 와 대칭 행렬 $A$ 에 대해 다음이 성립한다면 $A$ 는 양의 정부호 행렬이다.
부호는 양(+) 또는 음(-)의 성질을 가지는 수학의 개념이자 이를 나타내는 수학 기호이다. 양의 성질을 가지는 부호를 양부호로, 음의 성질을 가지는 부호를 음부호로 부른다.
임의의 양의 실수 $a$ 와 임의의 실수 $b$ 가 있을 때, $b$ 가 양수이건 음수이건 $a$ 를 곱했을 때 scale되지만 부호가 그대로 유지된다. 방향은 그대로인 것이다. 양의 정부호라는건 이렇게 부호를 유지해주는 성질을 가진다.
이를 벡터에 적용시켜보자. 어떤 벡터의 방향을 뒤집지 않는 변환을 양의 정부호행렬이라한다.
$\mathbf{x}$ 에 변환 $A$ 를 적용시킨 $A\mathbf{x}$ 에 자기 자신을 내적한 것이 0보다 크다는 것은 변환 $A$ 가 $\mathbf{x}$ 의 방향을 뒤집거나 직교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.
양의 정부호 행렬이 가지는 기하학적 의미를 생각해보자. $\mathbf{x}^T A\mathbf{x}$ 는 벡터 $\mathbf{x}$ 에 $A$ 라는 변환을 취한 벡터 $A\mathbf{x}$ 에 자기 자신( $\mathbf{x}$ )를 transpose한 $\mathbf{x}^T$ 를 곱하는 연산이다. 이는 $\mathbf{x}$ 가 변환된 좌표계에서 자기 자신과 곱하는 과정인데 이 결과가 0보다 크다는 것은 원래 벡터 $\mathbf{x}$ 와 변환된 벡터 $A\mathbf{x}$ 사이의 각도가 90도 미만(예각)이라는 뜻이며, 같은 말로 부호가 유지되었음을 의미한다.
내적의 의미: $x^\top (Ax) > 0$ $\iff$ $x \cdot Ax = \vert x\vert \vert Ax\vert \cos\theta > 0$ $\iff$ $\cos\theta > 0$ (즉, $-90^\circ < \theta < 90^\circ$ )
이를 만족하는 변환 $A$ 를 양의 정부호 행렬이라 한다.
MML 3.2절 예제 3.3은 다음과 같다.
$V = \mathbb{R}^2$ 라고 하자. 만약 우리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면:
그렇다면 $\langle \cdot, \cdot \rangle$ 은 내적이지만 점곱과는 다르다. 이에 대한 증명은 연습 문제로 남긴다.
이때 위 수식을 다시 쓰면 아래와 같다.
앞서 본 점곱(dot product)는 사실 $x^\top I y$ 꼴로 두 벡터 사이에 단위행렬을 곱하는 연산이며, 일반적인 내적(inner products)는 두 벡터 사이 행렬이 단위행렬이 아니다. 위 연산이 내적의 조건을 만족하는지 확인해보려면 자기 자신과 내적했을 때 양수가 나오는지 확인하면 된다.
이를 완전제곱식으로 바꾸면,
인데 $x_1,x_2$ 는 실수이기 때문에 두 항은 모두 0보다 크거나 같으므로 위 연산은 일반적인 내적이다.
양의 준정부호
그럼 $\begin{bmatrix} 1 & -1 \ -1 & 1 \end{bmatrix}$ 인 경우는 어떨까.
이 식을 완전제곱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.
만약 $\mathbf{x}$ 가 $\forall x_i \ne 0, x_1 = x_2$ 라면(e.g., $\begin{bmatrix} 1 \ 1 \end{bmatrix}$ ) 영벡터가 아님에도 연산 결과는 0이 되므로 위 행렬 $\begin{bmatrix} 1 & -1 \ -1 & 1 \end{bmatrix}$ 는 양의 정부호 행렬이 아닌 양의 준정부호 행렬(positive semi-definite)이라 한다. 양의 준정부호 행렬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.
아래 몇 가지 명제와 그들의 증명을 적어놓았다.
명제 1. 어떤 행렬 $A$ 가 $A=P^{-1}DP$ 로 대각화 가능하고, $D$ 의 고유값이 모두 양수면 $D$ 는 양의 정부호 행렬이다.
이 명제는 행렬 $A$ 가 아니라, 대각 행렬 $D$ 자체가 양의 정부호인지를 묻고 있다. 대각행렬 $D$ 의 대각 성분이 모두 양수( $\lambda_i > 0$ )라고 가정하고, 임의의 영벡터가 아닌 벡터 $\mathbf{x} = [x_1, x_2, \dots, x_n]^T$ 에 대해 $D$ 의 이차형식(Quadratic Form)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.
여기서 $\forall i, \lambda_i > 0$ 이고, $\mathbf{x} \ne \mathbf{0}$ 이므로 적어도 하나의 $x_i$ 는 $0$ 이 아니다. 또한 실수의 제곱 $x_i^2$ 은 항상 $0$ 보다 크거나 같으므로, 양수들의 합인 $\sum \lambda_i x_i^2$ 는 반드시 $0$ 보다 크다.
따라서 대각 성분이 모두 양수인 대각행렬은 $D$ 는 항상 positive definite 이다.
명제 2. $A$ 가 양의 정부호 행렬이면 대각화한 D의 고유값은 모두 양수이다.
양의 정부호 행렬의 정의를 이용해 고유값의 부호를 판별할 수 있다. $A$ 가 양의 정부호 행렬이라 가정하면 영벡터가 아닌 모든 $\mathbf{x}$ 에 대해 $\mathbf{x}^T A \mathbf{x} > 0$ 이다. 또 $\lambda$ 를 $A$ 의 고유값, $\mathbf{v}$ 를 이에 대응하는 고유벡터( $A\mathbf{v} = \lambda\mathbf{v}, \mathbf{v} \ne \mathbf{0}$ )라고 하자. 양의 정부호 정의에 고유벡터를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:
A가 양의 정부호이므로 좌변 $\mathbf{v}^T A \mathbf{v} > 0$ 이다. 또한 $\mathbf{v}$ 는 영벡터가 아니므로 내적 $\Vert \mathbf{v}\Vert ^2$ 는 항상 양수이다. 따라서 $\lambda \Vert \mathbf{v}\Vert ^2 > 0$ 이 성립하려면 반드시 $\lambda > 0$ 이어야 한다. 즉, 양의 정부호 행렬의 모든 고유값은 양수이다.
명제 3. $A$ 가 양의 준정부호 행렬이면 대각화한 D의 고유값은 모두 음수가 아니다.
이는 2번 명제와 동일한 논리를 따르며, 부등호 차이만 있다. A가 양의 준정부호 행렬이라 가정하면, 정의에 의해 모든 영이 아닌 $\mathbf{x}$ 에 대해 $\mathbf{x}^T A \mathbf{x} \ge 0$ 이다. 이번에도 이 정의에 고유벡터를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:
$\Vert \mathbf{v}\Vert ^2 > 0$ 이므로, 곱이 $0$ 보다 크거나 같으려면 $\lambda \ge 0$ 이어야 한다. 즉, 양의 준정부호 행렬의 모든 고유값은 non-negative하다.
명제 4. 임의의 직사각형 행렬 $B$ 에 대해 $B^\top B$ 는 대칭이며 양의 준정부호 행렬이다.
먼저 대칭성은 $A = B^\top B$ 라고 할 때, $A^{\top}=A$ 임을 보이면 된다.
따라서 $B^\top B$ 는 항상 대칭행렬이다.
$B^\top B$ 가 양의 준정부호인지 증명하기 위해 임의의 영이 아닌 벡터 $\mathbf{x}$ 에 대해 $\mathbf{x}^\top (B^\top B) \mathbf{x} \ge 0$ 임을 보이면 된다.
이때 $B\mathbf{x}=\mathbf{v}$ 로 치환하면:
실수 공간에서 벡터의 크기의 제곱은 항상 0보다 크거나 같다.
따라서 $B^\top B$ 는 항상 양의 준정부호 행렬이다.
만약 영이 아닌 벡터 $\mathbf{x}$ 에 대해 $\Vert B\mathbf{x} \Vert ^2 = 0$ 라면 동차방정식 $B\mathbf{x}=\mathbf{0}$ 을 만족하는 해가 비자명한 해를 가지며 그 해 $\mathbf{x}$ 는 B의 영공간에 속한 벡터이다.
명제 5. 만약 $B$ 가 full rank라면, $B^\top B$ 는 대칭이며 양의 정부호 행렬이다.
여기서 full rank라는건 B가 직사각형 행렬이므로 full column rank일 때(B의 열벡터들이 선형 독립)를 의미한다. 명제 4에서 $\mathbf{x}^\top B^\top B \mathbf{x} = \Vert B\mathbf{x}\Vert ^2 \ge 0$ 임을 확인했기 때문에 $B^\top B$ 가 양의 정부호가 되기 위해서는 영이 아닌 벡터 $\mathbf{x}$ 에 대해 $\Vert B\mathbf{x}\Vert ^2 > 0$ 임을 보이면 된다. 앞서 B의 열벡터들이 선형 독립이므로 동차방정식 $B\mathbf{x} = x_1\mathbf{b}_1 + \cdots + x_n\mathbf{b}_n = \mathbf{0}$ 을 만족하는 해는 자명한 해가 유일한 해이다. 따라서 $\mathbf{x} \ne \mathbf{0}$ 이면 $B\mathbf{x} \ne \mathbf{0}$ 이고, 따라서 $\Vert B\mathbf{x}\Vert ^2 > 0$ 이 성립한다.
함수의 볼록성을 판단할 때, hessian matrix가 양의 정부호면 해당 지점에서 함수는 아래로 볼록하며?, 이는 최적화 과정에서 극소값을 가짐을 의미한다.
참고
wikipedia